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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종로구 서울교육박물관 추억찾기 여행

by 케니마케터 2020. 10. 10.

 

 

서울교육박물관은 1995년 설립 우리나라 교육 역사 연구 사료 수집 전시하는 정독도서관 부설 교육전문박물관이고 옛 경성고등보통학교 건물이라고 하네요 

 

박물관은 서울교육청의 어제와 오늘로 나뉘어 교육자료인 개화기 전통기 민족저항기 미 군정기 교육과정기 세분화되어 전시되어 있어요

 

서울교육박물관 추억여행

옛날 어릴 때 생각이 나서 종로 서울 교육박물관을 다녀왔어요

깊은 추억의 나를 투영하면서 옛 생각을 하는 마음 어린 소년이 되었네요

종로 인사동 길은 골동품 가게도 있고 옛 모습 보고 마음 정화시키고 예쁜 카페 가서 쌍화차 한잔 마시고 오는 것이 작은 낙이예요 의외로 카메라에 담을 사진자료가 많아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고요

옛날 풍금 (피아노)와 교과서 일제시대의 졸업앨범과 성적통지표 검정고무신 몽당연필 양은도시락 무시험추첨기 등사판 8.15광복 첫 수업 모습 얼룩무늬 교련복 중학생 고등학생 등 옛날 물품과 사진 등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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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무료관람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오후 5시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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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부를 한번 들어가 볼까요

 

 

박물관은 총 130여 평 규모로 특별 전시실과 상설전시실 사무실 수장고로 나누어져 있어요 정문 옆에 애들과 선생님 마스코트가 인사를 하네요

 

 

선생님과 애들의 나무 조형물이 바로 옆에 있어요 에구

 

 

안에 들어오면 전시물들이 많아서 천천히 구경하면 돼요

우리가 입었던 교복이 삼국시대 일제시대 대한제국 60-70년대로 나누어져 있어요

나도 저런 교복을 입고 학교 다녔고 교복을 다려주던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교복도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고 유리 디스플레이안에는 교과서와 각종 책들이 있고 수학 국어 윤리 옛날 제목이 정겹더라고요

 

 

많은 방문자들이 이렇게 메모를 남겨요 보고 옛날 생각나서 마음이 좋기도 하구 슬프기도 하구 자신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포스트잇에 메모를 남기고 가요

저도 메모 남기고 왔는데 글씨를 쓰면서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 무거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착잡한 마음을 남기고 왔어요 사실은 ...

 

 

또 다른 종류의 도서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런 전시디스플레이 준비하는 업체는 자료수집과 모습을 찾아내는데 힘들다고 합니다

 

 

제가 입고 다니던 교복이네요

조선시대 한복과 오래된 교복을 입어볼 수 있게 만든 공간도 있어요

조선시대 한복을 입어볼 수 있게 마련된 공간과 검은색 교복밖에 없었던 그 시절 교복까지 입어볼 수 있어 많이 재밌었어요

애들 앞에서 입어 보고 얘들아 내가 공부할 때 입던 교복이란다 엄마 아빠는 이런 거 입고 학교 다녔어 너희들은 편한 줄 알아라 아무거나 막 입고 다니니 편하지? 애들한테 부모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큰 추억이 돼요 한번 꼭 애들 데리고 가보세요

 

 

60년대 우리는 이렇게 산동네에서 어렵게 살았잖아요

 

 

학교 운동회 모습을 잘 만들어 놓은 전시물이에요

 

 

세밀하고 정교하게 만든 전시물이 많아요

 

 

남학생 여학생 인형을 찍어봤는데 이게 교복자율화되기 전인 1970년대 교복이랍니다 옆에 바른생활 교과서가 있네요

당시에 교복 사 입기도 힘들어서 교복 참 아껴 입은 기억과 교복 바지 빵꾸 나면 큰일 나는 걸로 생각했잖아요

흙 속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고이고이 접어서 보관하고, 많아야 1-2벌 사서 몇 년을 입고 동생들한테 시대 유물처럼 물려주던 마음 고왔던 우리들입니다

획일화된 교복과 무섭고 엄한 선생님 속에서 우리는 힘들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가는 게 우리의 업보라고 여겼잖아요 '그때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지 않을까요?

 

 

학생들이 교실에서 청소하고 엎치락뒤치락 노는 모습 막 싸우고도 있네요

 

 

전시물 제작에 정성이 보입니다 사람을 저렇게 미니어처로 만들고 얼굴에 감정과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것은 대단한 작업 같아요 한 학생이 화장실 청소를 하네요

지금은 건물마다 청소하는 아줌마 정문 지키는 아저씨 급식하는 함바집 외주업체가 다 해주니 학교는 편하지 않나요

 

 

수십 년 전의 우리들의 교복과 모자 옆구리에 끼고 모자 삐뚤게 쓰고 들었던 가방의 모습이네요

얄개 시대의 대표적 품목인 교복과 모자와 가방이에요. 영화가 재미있어서 그때 흥행 대박을 쳤죠 요즘 애들도 이 영화 보면 재미있다고 하던데요

지금과 너무 틀리니 희한한 세상에 살았구나 지금 어른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얄개 시대 영화를 함께 올리니

시간 나면 한번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WxEoMutSUQ4

 

다시 봐도 웃기고 재미나네요 ㅋㅋㅋ

 

 

아주 옛날 성균관 시절 서당의 선생님과 학생의 모습이에요

 

 

양반 자네들의 삶과 잠자는 모습 너무 사람 미니어처를 잘 만든 것 같네요 설명하는 내레이션도 옆에 비치되어 이해를 돕고 있어요

 

 

남학생 여학생의 모습과 학교 다닐 때 쓰던 노트와 교과서가 함께 비치되어 있어요

어디서 저런 것을 다 구해서 전시까지 해놓으니 대단한 노력 같아요

저 때는 어른들 시선과 눈총 때문에 남학생 여학생 저렇게 손잡고 다닐 수가 없었던 것 같은데요 미니어처는 다르게 제작 디스플레이 해놨네요

외국 사람도 관람하러 오기 때문에 옛날에도 우리는 좀 더 정겨운 학생 시절을 보내고 살았다 아마 그런 걸 표현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을 것 같네요

 

 

학교 배정을 저 무인추첨기를 돌려서 뽑아서 학생을 각각 다른 지역으로 배정했다고 하는데 참 신기하네요

우리는 저렇게 학교를 다녔는데 8학군이니 7학군이니 지금 애들 학교 때문에 이사 가고 좋은 학군은 아파트도 비싸지고 세상이 많이 변했구나 새삼 느끼고 기계를 자세히 봤어요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지금 바뀌었잖아요

소풍을 산으로 많이 가고 박물관 경북궁 창경궁 대개는 부모님도 함께 같이 가서 단체게임도 하고 부모님이 자식 들에 업고 뛰기 게임 등 그때 생각이 넘나네요

줄다리기 이영차 저영차 그때 우리의 부모님들은 이미 돌아가셨거나 귀가 어두워져 자식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불쌍한 지경에 이르렀네요 우리도 부모가 되어 자식을 키우니 세상의 이치는 격만 다르지 본질은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억의 도시락과 "달고나" 문방구에서 파는 물건들의 모습이에요

콩자반과 쉽게 먹지 못했던 계란프라이와 맛나고 노란 단백질 소시지 반찬 도시락

교실에 냄새 진동했던 김치 반찬 도시락

문방구 앞에 앉아 설탕 넣고 소다가루 넣어서 만든 이 "달고나" 역시 깊은 우리들 추억의 음식

지금도 파는 것 같아요 예전엔 "달고나" 가 문방구 옆에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마땅히 애들 먹을 과자 거리가 없어서 그랬죠

 

 

"달고나"에 별 모양 사람 모양 동그란 모양 뜨거울 때 찍어서 바늘로 찍어 똑같이 오려내면 한 개 더 주던 달고나 파는 아저씨도 우리의 대통령이었어요 그때는 그게 참 맛나는 과자였잖아요

 

 

기획전시실에서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라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고 해요 12월 7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 독립과 결혼한 독립운동가 6명을 만날 수가 있다고 하네요

 

 

우리의 양푼 도시락이네요

김치와 콩자반 마른반찬 소시지 등 체육시간에 애들 다 나가면 반장이나 힘세고 싸움 잘하는 놈이 우리들 도시락 다 뒤져서 계란만 다 먹고 밥을 뒤집어 놓았잖아요

어머니가 우리 아들 계란후라이 비싸지만 아침에 구워서 밥 위에 올려놓고 도시락 싸줬는데 점심시간 때 도시락 열면 계란이 없어진 걸 보는 건 다반사였죠

저는 그래서 아침에 계란 프라이 다 먹어버렸답니다 ㅋ

 

 

오래된 교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에요

겨울에 난로 저렇게 큰 거를 놓고 나무 때서 우린 공부했죠

양푼 도시락 올려놓고 면장갑 끼고 밥을 데우던 시절의 우리들 이였어요

때론 난로 바로 위에 도시락통 밥이 타서 밥 타는 냄새가 교실에 진동하고 도시락 위아래 교체하고 난리 법석을 피웠죠

도시락에 물 조금 넣어 난로에 올려놓으면 밥도 촉촉하고 따뜻하고 꿀맛이었는데 말이죠

추억의 교실과 도시락과 난로를 재현해 놨네요

 

 

정말 오래된 교실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도 있어요

교실에 들어서니 삐거덕 거리는 나무 바닥의 소리 풍금 책상과 걸상 중앙의 난로 주전자 너무나도 완벽하게 그때 그 시절을 떠오르게 되네요

손글씨로 맵시 있게 쓴 시간표와 급훈조차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낡은 초등학교 가방의 모습이네요 초등학교 때의 가방도 전시가 되어 있어요

우리들의 어릴 적 초등학교 신발주머니도 함께 옛 생각이 나네요 필통도 일본제가 좋다고 아버지가 사 왔던 기억이 나고 초등학교 교과서는 정말 귀여웠어요

지금의 책은 세련되었다면 그 시절 책은 만화책 동화책 같다고나 할까요 너무 정겹네요 저 가방을 메고 먼 거리도 걸어 학교에 걸어가던 우리들 이였어요

 

 

그때는 우리도 가난했고 학교도 가난했잖아요 육성회비도 모으고 했던 학교 선생님들이 은근히 학교를 위해 부자 부모님들의 지원을 바라던 시절이었어요 등록금 못 내던 학생도 참 많았던 시절이었어요

추억의 뜻깊고 아름다운 서울교육박물관 마음 여행을 마칩니다

옛날이 있어야 지금도 있고, 지금이 옛날이 돼야, 미래가 찾아오는 것이니,....